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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투 <출처=Touki montreal>

2000년대 후반 전세계 시장의 20%이상을 장악했던 블랙베리 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당시 일반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높은 보안성과 이메일, 일정관리 등 업무에 특화된 기능으로 전세계의 비즈니스맨들에게 큰 사랑을 얻었는데요. 2009년을 기점으로 점점 하락세를 보이던 블랙베리는 2016년 결국 0%대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블랙베리7 OS <출처=GSMArena>

블랙베리의 쿼티자판과 블랙베리OS라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는 블랙베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 운영체제에 밀리며 시장에서 점점 점유율이 떨어져 갔으며 특히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영상시청에 주력이 된 휴대폰 시장에서 작은 디스플레이와 쿼티 자판은 입지가 점점 좁아졌습니다. 

 


중국 TCL사 및 블랙베리사 <출처=innisfail Province>

이에 2016년, 블랙베리사는 자체적인 휴대폰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TCL 업체에게 디자인 개발, 생산 및 마케팅 권한을 이관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뒤로 TCL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블랙베리 DTEK50, DTEK60, Keyone, Key2를 차례로 출시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블랙베리 트위터 내용 <출처=트위터>

중국 TCL사는 결국 블랙베리사와의 계약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종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있는 제품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서 이어나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블랙베리사는 TCL사 외에도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지만, TCL사에 비해 많은 부분이 한정적이라고 합니다. 한동안 혹은 앞으로 블랙베리 휴대폰을 더이상 시장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저또한 한때 관심이 많았던 제품이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글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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